KB금융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사업 참여”...무역협회와 드림팀 구성
상태바
KB금융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사업 참여”...무역협회와 드림팀 구성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0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 재원조달 역할 맡아
"풍부한 민간 투자 경험과 자금 적시 조달 강점"
KB금융그룹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사업규모만 2조 원이 넘는 서울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수주전 참여 컨소시엄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7월 19일 1단계 평가에는 최초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만 응찰해 재입찰이 진행됐고,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8월 30일 재입찰에 참여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오랜 기간 본 사업을 준비해온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신예'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컨소시엄 모두 1단계 평가를 통과했고, 현재 각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2단계 평가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본격적인 레이스 시작”

대규모 스포츠콤플렉스 및 MICE 시설과 관련 부속시설들을 정해진 기일 내에 완공하고 다양한 시설물을 40여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잠실 스포츠·MICE 사업 특성상, 각 분야를 담당하는 컨소시엄 구성원들 간의 긴밀한 상호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본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주관 사업자인 한국무역협회는 잠실 일대를 스포츠와 MICE가 결합된 글로벌 복합 문화교류의 장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발진기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장기간 준비해 왔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및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시컨벤션 시설 운영에는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인 COEX가, 스포츠콤플렉스 운영에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가 참여해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야구장 및 스포츠콤플렉스, 전시·컨벤션 시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부속시설로 추진되는 숙박 및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시공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하고 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조감도.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첫 단추...“재원조달이 관건”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으로 추진하는 것에 비해 더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시설물을 완공하여 국민편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바, 소요자금의 적기 재원조달 여부가 대형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있어서 더욱 중요하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의 적시성과 확실성이 관건으로 꼽힌다. 제안서 평가 기준에는 '출자자 구성 및 재원조달 계획'이 포함돼 60점이 배점돼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무역협회는 재원조달의 적시성 및 확실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을 필두로 하여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실시협약이 체결되는 시점에는 본 사업의 적기 착공을 위한 재원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금융구조 설계 및 재원조달, 자금지원 등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하여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 KB자산운용 등 민간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계열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조달함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원조달 분야를 담당하는 KB국민은행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최초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와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그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철도 최대PF), 서부내륙고속도로(도로 최대PF), 신안산선(최초 BTO-rs) 등 굵직하고 상징적인 민간투자사업들의 재원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한 동북선 도시철도 금융도 마무리했다. 향후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GTX-C 사업의 재원조달 역시 담당할 예정이어서, 삼성역이 국제교류복합지구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