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오미크론 영향력 여전할 듯...미 국채금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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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오미크론 영향력 여전할 듯...미 국채금리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06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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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미 지역사회 전파 여부 확인해야 
지난주 미 국채금리 1.35%까지 떨어져
추가적으로 떨어질 경우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될 수 있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에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시장을 장악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기도 했고, 예상외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0.91% 하락했다. 이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주대비 1.2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2.62%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오미크론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 내 12개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미국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본격화되면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를 시사한 바 있다.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은 이번주에는 연설이 예정돼있지 않다. 전통적으로 연준 위원들은 FOMC를 앞두고 주요 연설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11월 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하고 전년대비 6.7% 오르는 등 여전히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CPI는 전월대비 0.9%, 전년대비 6.2%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해 이번 FOMC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셋의 잭 에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소 격동적인 12월이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식시장 반등을 위해 어닝시즌을 기다리고, 펀더멘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를 감안할 때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고, 우리가 벼랑 끝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해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졌던 만큼 이번주 역시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10년물 국채금리는 1.35%까지 떨어졌다. 국채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국채금리가 더 떨어진다면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S&P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음에 주목했다. S&P500의 지난 3일 종가는 4538.43인데, 이는 50일 이동평균선(4544)을 밑도는 수준이다. 

CNBC는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50일 이평선을 하회한 것이 지수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턴은 "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50일선을 하회한다면 지수 흐름이 깨졌다고 볼 수 있다"며 "6일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12월 6일

6일에는 쿠파 소프트웨어와 수모로직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12월 7일

7일에는 10월 무역수지와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12월 경기낙관지수, 10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8일

8일에는 10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캠벨수프와 게임스톱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12월 9일

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10월 도매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10일 

10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월 실질소득,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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