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기업, 5G 기지국 공동 대응"···中 화웨이 대항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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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기업, 5G 기지국 공동 대응"···中 화웨이 대항 모색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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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기업이 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지국 장치 시장에서 중국의 과점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동 대응을 모색에 나섰다. 사진=교도/연합
일본 정부와 기업이 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지국 장치 시장에서 중국의 과점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동 대응을 모색에 나섰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정부와 기업이 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지국 장치 시장에서 중국의 과점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동 대응을 모색에 나섰다.

일본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기관인 총무성은 서로 다른 기업의 기기를 조합해 5G 기지국 장치를 만드는 '오픈(OPEN)화'(化)'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술과 관련해 이르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광역 실험망을 정비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NTT도코모나 라쿠텐(樂天)모바일, NEC 등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이 이런 계획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조율한다.

이는 화웨이(華爲) 등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5G 등 기지국 장치 시장에 일본 기업이 진입하도록 하기 위한 구상으로 보인다.

기지국 장치는 단일한 제조업체가 통째로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업체별로 사양 등이 정해졌다. 이 때문에 장치를 구성하는 개별 기기 제조업체 단위로 시장에 새로 진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일본 측은 범용 기기를 조합해 기지국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낮은 가격을 앞세운 화웨이 등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업만 특별 취급하는 보조금 등의 수단은 이번에 고려하지 않고 있으므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위반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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