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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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하락 전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02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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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4% 하락...S&P500·나스닥 지수도 1%대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0.9% 하락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3대지수는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美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소식에 하락 전환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1.68포인트(1.34%) 내린 3만4022.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3.96포인트(1.18%) 내린 4513.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3.64포인트(1.83%) 내린 1만5254.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에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53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50만6000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웃돌았다. 10월 수치의 경우 57만1000명 증가에서 57만명 증가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미 증시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했다. 

이 소식은 여행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약 8% 급락했으며,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7%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잉은 4.8% 떨어졌다.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은 8.8% 급락했고 카니발은 7% 하락했다. 윈리조트와 힐튼월드와이드는 각각 6.1%, 3.8% 하락했다.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 노드스트롬과 메이시스는 각각 5.4%, 4.6%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은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원자재에 대한 강한 수요와 물류문제, 노동시장 압박 등으로 인해 광범위한 비용 증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마치 확신하듯이 행동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는 61.1로 전월(60.8) 수준을 넘어섰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8.3으로 지난 10월(58.4)보다 다소 낮았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47% 오른 1만5475.6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39% 오른 6881.8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55% 오른 7168.68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86% 오른 4179.1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던 가운데,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1달러(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20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90만9000배럴 감소한 4억3111만배럴을 기록, 당초 예상치(8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7.80달러(0.4%) 오른 온스당 178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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