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태수 회장 조카 허서홍 부사장 승진…미래성장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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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회장 조카 허서홍 부사장 승진…미래성장에 '방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0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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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대표 유임…4개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GS그룹은 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GS그룹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허서홍(주)GS 미래사업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허서홍 부사장은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2003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6년 GS홈쇼핑 신사업팀에서 일했다. 

2009년 미국 셰브론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를 거쳐 허서홍 부사장은 2012년부터 GS에너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팀 부장, 전력 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지주사인 (주)GS로 자리를 옮긴 허서홍 부사장은 GS그룹 전반의 신사업 투자전력을 수립하는 동시에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 등에 적극 나섰다. 

허서홍 (주)GS 미래사업팀 신임 부사장. 사진제공=GS

'전략통'으로 통하는 허서홍 부사장의 승진 발령으로 기존 신사업 투자 전략 수립과 대규모 인수합병 추진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GS그룹은 대표이사 선임 3명, 대표이사 전보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문 승진 8명, 전무 전부 1명, 상무 신규 선임 20명, 외부 영입 3명 등 모두 4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GS EPS에는 정찬수 사장이, GS글로벌에는 이영환 사장이, GS E&R에는 김석환 사장이, 파르나스호텔에는 여인창 전무가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인사 대상자 43명 중 20%가 넘은 9명이 GS의 각 사업영역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싣겠다는 GS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외부 인사 영입도 인상적이다. 미래에셋 글로벌투자 부문과 UBS 뉴욕 본사 등에서 기업인수합병을 담당한 투자 전문가 허준녕(주)GS 부사장이 GS의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적 인사다.

허준영 부사장은 GS의 미래성장의 한 축인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며 GS가 설립 준비 중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GS 허준녕 부사장, 이두희 GS칼텍스 사장,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전무. 사진제공=GS그룹

GS칼텍스에선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맡고 있는 김정수 전무가 전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친환경 연료 개발을 위해 권영운 전문가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GS리테일에서는 요기요와 펫프렌즈 등 투자를 성공시킨 이성화 신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GS리테일에서는 삼성카드 프리미엄 마케팅을 총괄하고 샵백코리아 한국 대표를 역임한 여인창 전무가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GS그룹은 ESG 경영도 강화한다. 김석환 GS E&R 신임 대표이사는 GS그룹 친환경협의체인 ESG분과장으로서 그룹사 전반 ESG 경영체계 확산을 주도해왔다. 그는 GS E&R에서 암모니아 혼소발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GS그룹은 임원 인사 대상자 총 43명에 대해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GS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신사업과 미래 전략 사업 등 사업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지속 영입,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역동적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미래성장을 가속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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