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급전직하' 쌍용차 인수나선 '에디슨모터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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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급전직하' 쌍용차 인수나선 '에디슨모터스'에 무슨 일이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01 11: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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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5거래일 연속 하락
이동걸 회장 의구심 발언, 낙폭 키워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자인 에디슨모터스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전기차 기업 에디슨모터스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전일 하한가로 장을 마친 데 이어 1일 장중 13%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급전직하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에 무슨 일이 있는걸까.

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에디슨모터스는 전일 대비 10.87%(1750원) 하락한 1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전일까지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52%에 이른다. 지난달 12일 최고점(8만2400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82.58%다.

에디슨모터스 주가는 에디슨모터스와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 연장을 요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30일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쌍용차 주채권단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30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회생 사업계획과 관련해 "의구심이 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제공=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산업은행 주요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을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에디슨모터스의 사업계획을 제3의 기관을 통해 검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등 자금 지원을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은 과거 구조조정 사례를 경험하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정상화에 대한 섣부른 예단이 비효율과 위험을 야기하고 성장 정체로 이어진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면밀한 사업 타당성 점검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상화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언론을 통해 주장하는 것은 생존 가능성을 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언론과 인터뷰 등에서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다고 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은 아직 쌍용차의 발전전략과 관련해 받은 것이 없고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며 "나도 발전 전략을 못 봤고 계획에 대한 문건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했다.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자금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담보는 자금 지원을 보완하는 수단일 뿐 담보가 있다고 해서 지원할 수 없다. 사업 계획이 타당하지 않으면 지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산업은행이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을 대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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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734GP 2021-12-01 11:40:07
이동걸 은행장님 식사가시기전에 에디슨ev 증시 투자자거래 현황 좀 보고가시죠?
지금 누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회생법인 인수법인 선정 절차를 바꿔주세요.
본인의 말한마디의 파워를 자랑하고픈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