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기존 백신, 오미크론에는 효과 떨어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해 기존의 백신들의 효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방셀 CEO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백신들이 이전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가 훨씬 덜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와 같은 수준의 백신의 효과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물질적인 (효과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미크론과 관련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떨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과학자들은 '이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모더나 측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혹은 오미크론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지 등과 관련한 데이터가 2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오미크론 백신이 대규모로 생산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며 "다른 백신들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에서 모더나 전체의 생산능력을 오미크론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으로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jekim@opinion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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