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오미크론 감염자' 30대 나미비아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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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오미크론 감염자' 30대 나미비아 외교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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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쓰노(松野)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마이니치
일본 마쓰노(松野)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마이니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왔다.

마쓰노(松野) 일본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입국 단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검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감염증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는데 이날 오미크론 변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남성과 동행한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역 정책을 관장하는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미비아 국적의 외교관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고토 후생상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대책을 논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감염자의 국적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미크론이 일본에서 처음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관계부처 각료들과 대책 회의를 열어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토 후생상은 나미비아인 남성이 이용한 비행기에 탔던 71명 전원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대기토록 했다며 1차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것을 계기로 마쓰노 관방장관 주도의 오미크론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키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28일부터 금지한 데 이어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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