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물가상승 지속시 금리인상 시기 앞당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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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물가상승 지속시 금리인상 시기 앞당길수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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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전하며 "미 중앙은행이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표하면서 11월과 12월 15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상황에 따라 축소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거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FOMC 의사록에서 이같은 유연하고 적절한 조치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테이퍼링 속도와 내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 "지금부터 12월 회의까지 우리가 얻은 자료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이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줄이는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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