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연임에 혼조...나스닥은 1%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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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연임에 혼조...나스닥은 1% 빠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3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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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반등...S&P500·나스닥 지수는 하락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국제유가, 1% 상승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하면서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진보 성향이 짙은 레이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아닌 파월 의장이 지명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진 점이 지수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다우 소폭 상승...나스닥은 1% 이상 내려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27포인트(0.05%) 오른 3만5619.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2포인트(0.32%) 내린 4682.9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2.68포인트(1.26%) 내린 1만5854.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사는 파월 의장의 재지명 소식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내년 2월부터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 

장 초반에는 이 소식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상당히 높은데다, 연임이 주는 안정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 점이 지수를 강세로 이끌었다.

이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에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예상대로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2년물 국채금리는 0.594%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628%까지 올랐다. 이는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6.53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레고리 다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속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는 연속성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 주식은 4%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3월경 자사의 '모델S플래드'를 중국에서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주 모든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승인한 후 이날 7%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이 주가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리비안의 경우 포드가 리비안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8%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0.8% 오른 연율 634만채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4% 감소를 예상했지만, 깜짝 증가한 것이다. 

유럽 대부분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1%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1만6115.6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0% 내린 710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4338.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4% 오른 725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1달러(1.07%) 오른 배럴당 76.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월간 증산 일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2%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5.30달러(2.4%) 내린 온스당 180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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