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연휴 앞두고 조용할 듯...코로나19 확산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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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연휴 앞두고 조용할 듯...코로나19 확산세 주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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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추수감사절 앞두고 거래량 적을 듯
유럽 등 봉쇄 여부가 관건
연준의장 재임 여부도 관심사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지역이 다시 봉쇄에 돌입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된 것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1.38% 하락했으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저금리 수혜를 받는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1.2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주간 기준으로 0.32%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며, 3분기 미 GDP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코로나19 확산세다.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다시 돌입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여타 국가들의 봉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은 현재 전면적인 봉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추수 감사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에 들어설 경우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유럽과 여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다시 우려를 가질 수 있다"며 "증시가 잠시 멈출 수 있으며 불안한 시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곧 연준 의장의 재임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이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며, 임기가 연장될지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좌우될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의장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로, 파월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발탁될 경우 금리인상이 좀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연임될 경우 2022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시장 레벨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레이너드 이사가 더 비둘기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은 새 연준 의장이 FOMC 내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도 지켜봐야 한다.

오는 24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3분기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0%로 전분기(6.7%) 대비 크게 낮아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3분기에는 2.1%를 기록하고, 4분기에는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슐츠는 "경기 모멘텀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며 "2%대의 성장률이 3분기에도 지속되다 4분기에는 두자릿대 GDP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 지수도 발표된다. 전월인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6.2%를 기록하면서 10월 PCE 물가지수 역시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OMC 의사록에서는 많은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선호하는 쪽으로 기울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중요 요인이다. 

웰스파고 전략가들은 "추수감사일 이전인 22일과 23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다만 주 후반부터는 수익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25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26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11월 22일

22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와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이날은 줌비디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11월 23일

23일에는 11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와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HP와 델 테크놀로지, 베스트바이, 갭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24일

24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과 3분기 기업이익(예비치), 10월 내구재수주, 10월 PCE 및 개인소득, 10월 신규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25일 

25일에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1월 26일

26일에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주식시장은 동부시각 기준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채권시장은 오후 2시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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