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 불구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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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 불구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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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발목 잡은 듯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소폭 상승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전해졌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를 혼조 양상으로 이끌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메이시스 등도 많이 올라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0.10포인트(0.17%) 내린 3만5870.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2.14포인트(0.45%) 오른 1만5993.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은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71억달러, 순이익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와 함께 4분기 가이던스 역시 매출액 74억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의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8.3% 급등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실적은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AMD는 전일대비 2.4% 올랐으며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1%, 2%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2.5%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무려 20% 이상 급등했다. 미 소매유통기업 콜스 역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39.0을 기록, 전월(23.8)과 전문가들의 예상치(23.0)를 모두 옷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으로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2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11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가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31)보다 하락한 것이며, 월가 예상치(30)보다도 낮았다. 

11월 제조업활동지수는 17로 전월(25)에 비해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 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년말까지 2% 가까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도 투자심리를 다소 악화시켰다. 독일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인 6만명대로 나오고 있고, 벨기에가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투자회사 인프라캡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증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는 단기매매, 특히 여행주를 비롯한 재개장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하락...국제유가 소폭 상승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8% 내린 7255.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7141.9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1만6221.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438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5달러(0.83%) 오른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일본에도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으로 공급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공급부족 완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유가가 10월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8.80달러(0.5%) 내린 온스당 186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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