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 CEO "내년도 인력난 영향 세계 식품가격 높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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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 CEO "내년도 인력난 영향 세계 식품가격 높을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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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 CEO 데이비드 맥레넌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농업과 식품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봤는데,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카길 CEO 데이비드 맥레넌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농업과 식품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봤는데,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적 곡물 기업인 카길의 최고경영자(CEO)가 노동력 부족에 따라 내년에도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카길 CEO 데이비드 맥레넌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농업과 식품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봤는데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과일 수확이나 육가공, 운송, 창고 운영, 항만 노동 등 각 분야에서 노동자가 부족해 식품 공급망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맥레넌 CEO도 인력난을 가장 신경 써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식료품 비용 상승이 일시적이며 결국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지속으로 시장 상황이 매우 빡빡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가정의 식료품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전 세계 기아가 심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 식량 수확은 악천후의 영향을 받았으며, 운임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식품 공급망에 부담이 생겼다. 또 최근 에너지난으로 전 세계 비료 가격도 급등했다.

그는 "북미의 식량 작황이 좋지만 중국이 작년만큼 적극적으로 식량을 수입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식량을 이용한 친환경 연료 생산과 관련해서는 "농산물이 식품보다 에너지에 더 많이 쓰이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전 세계 농업 종사자들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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