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판매 개선에 3대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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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판매 개선에 3대지수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7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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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월마트·홈디포 등 실적개선 소식도 긍정적
국제유가, IEA 원유 공급량 증가 분석에 소폭 하락
유럽증시, 혼조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이어지고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소매판매 개선 긍정적...유통업체 실적 개선도 호재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77포인트(0.15%) 오른 3만614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10포인트(0.39%) 오른 4700.9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0.01포인트(0.76%) 오른 1만5973.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10월 소매판매 지표의 개선세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5%)를 웃돈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6.3% 증가했다. 

9월 소매판매 역시 0.7%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CNBC는 "자동차에서 스포츠 용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범주에서 광범위한 개선세가 나타났다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1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는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역시 미국의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홈디포는 지난 3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홈디포는 4분기 매출이 이미 지난 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말 개선세가 더욱 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적발표 후 홈디포 주가는 5.7% 급등했다. 

월마트 역시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디지털 판매는 8%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20.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월마트 주가는 2.5% 하락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는 "소매업체들의 매출 호조세와 탄탄한 수익 창출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고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샘 스토볼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홈디포와 월마트의 수익과 소매판매 데이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며 "소매판매의 지속적인 강세,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루시드그룹은 23% 급등했다. 루시드그룹은 3분기 약 5억2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9월말 차량 생산을 시작하고, 사전 예약 주문이 1만7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상장한 리비안은 이날도 15%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산업생산 역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0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8% 증가를 예상했으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상승했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0% 상승)를 웃돈 것이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1만62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715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와 프랑스 증시는 이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영국 런던 FTSE 100 증시는 전일대비 0.3% 내린 7326.9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4402.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2달러(0.2%) 내린 배럴당 8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원유 공급(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세의 끝이 보인다"고 언급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IEA는 "아직 국제 원유 시장은 수급이 빠듯하지만 현재 유가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증산을 강하게 부추기고 있다"며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2.50달러(0.7%) 내린 온스당 185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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