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T·현대차 등 5개사, 하늘길 교통사업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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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KT·현대차 등 5개사, 하늘길 교통사업 합종연횡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1.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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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등 5개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동업무협약
롯데그룹도, UAM 사업 독자 진출
롯데그룹, 항공~지상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왼쪽부터) 박종욱 KT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체결했다.
(왼쪽부터)박종욱 KT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하늘길 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은 한국형도심항공교통 K-UAM(Urban Air Mobility) 공동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5개사 컨소시엄은 이번 공동업무협약에 따라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UAM 산업 활성화 ▲5개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 ▲UAM 팀 코리아(Team Korea) 활동 공동 수행 등에서 상호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UAM은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해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수단이다. UAM 시장은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1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각 국에서도 UAM 사업을 선점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6월 UAM 팀 코리아를 결성해 민관협력을 주도하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5개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협력의 폭을 넓혀 국내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를 주도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 및 화물 운송 노하우를 비롯해 유·무인 항공기 개발 및 정비 분야 기술력 등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UAM 운항·통제 시스템 개발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개발 및 실증 협력 ▲여객·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연구 및 실증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UAM 기체 개발과 사업화 모델 개발, 실증 시험비행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버티포트 및 육상 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를 연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및 UAM 교통관리 운영개념 연구를 진행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및 UAT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실증 협력 등을 추진한다.  

(왼쪽부터)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 오른쪽부터)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왼쪽부터)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UAM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도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롯데렌탈 등 지상 기반 네트워크와 항공을 연결해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2022년부터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행체 분야는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미국, 비행체 개발), 모비우스에너지(미국, 배터리 모듈 개발), 민트에어(한국, 비행체 운영)가 담당하고,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 및 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및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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