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여전...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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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여전...일제히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6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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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비교적 관망세 뚜렷...S&P500·나스닥 지수 하락
유럽증시, "완화정책 이어갈 것" 발언에 강세 
국제유가, 관망세 뚜렷...배럴당 80달러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고점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관망세 뚜렷...3대지수 일제히 하락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86포인트(0.04%) 내린 3만6087.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5포인트(0.00%) 내린 4682.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시장 내 존재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여전히 집중하면서 비교적 관망세가 뚜렷한 움직임을 보였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오늘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결과적으로 도착할 곳에 미리 가서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를 넘어섰고,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대를 웃돌았다. 채권금리의 상승세는 미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무너뜨렸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실적 호조와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구매 소식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일론 머스크(CEO) 최고 경영자가 테슬라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실제로 매각에 나서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이후 닷새 연속 테슬라 주식 69억달러(약 8조1000억원) 규모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에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부유세 촉구와 관련해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 버니? 말만 해"라고 조롱하면서 이날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한 때 900달러대로 내려앉기도 했으며, 장 마감 시점에는 다시 1000달러를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101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역시 1.2% 하락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웨드부시증권 역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은 약 14% 상승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오래가겠지만, 내년에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정책 대응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완화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활동지수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9를 기록, 지난 10월(19.8)에 비해 큰 개선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2.0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3% 오른 7128.6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1만6148.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증시와 독일 증시는 각각 사상 최고치
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7351.86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438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9달러(0.11%) 오른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지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금값은 8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90달러(0.1%) 내린 온스당 1866.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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