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팔까?" 물었던 머스크, 테슬라 주식 2조7천억원 어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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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팔까?" 물었던 머스크, 테슬라 주식 2조7천억원 어치 매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1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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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15만 4572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매각했다. 사진=AP/연합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15만 4572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매각했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인(CEO)이 테슬라 지분 약 2조 70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15만 4572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매각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6.24달러이며 이날 테슬라 종가는 1067.95달러다.

종가 기준 전체 주식 매각 금액은 23억 100만달러(약 2조 7255억원), 차익은 22억 8800만달러(약 2조 7127억원)에 이른다.

이번 주식 매각은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원천징수 의무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머스크는 공시에서 밝혔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판 것은 소득세 5억 9000만 달러를 납부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매각한 지난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렸다.

그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보유 재산이 주식뿐이라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진행된 설문에는 총 351만 9252명이 참여했고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이 트윗에 테슬라 주가는 8∼9일 이틀간 16% 이상 급락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987.31달러까지 떨어지고 시가총액이 잠시 1조 달러를 밑돌았다가 이후 반등, 4.3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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