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공동선언 발표..기후변화 앞에서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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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공동선언 발표..기후변화 앞에서 한 목소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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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동선언 발표
존 케리 특사 "양국의 실질적 차이 불구하고 기후위기 협력 희망"
셰전화 특사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도전"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과 중국이 모처럼 손을 잡았다. 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해 양국이 협력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폐막을 며칠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인식하고, 파리 협정 목표인 1.5도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규제기준 강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탈탄소, 친환경 설계 및 재생자원 활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셰전화 중국 기후 특사는 이날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오늘 오후 공동 선언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국은 모두 파리 협정과 현재 노력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인식하기에 기후 대응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 케리 미국 특사 역시 "기후 위기에서 양국이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 정상들은 양국의 실질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에 관해서는 협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셰 특사는 중국이 메탄 감축과 관련한 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케리 특사 역시 "양국이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중국이 내년까지 포괄적이고 야심찬 계획을 만들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2030년 전에 기후대응을 확대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꾸려 내년 상반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상은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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