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에 하락...테슬라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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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에 하락...테슬라 12%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0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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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나스닥 지수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하락
국제유가, 2.7% 상승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S&P500, 9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전일대비 112.24포인트(0.3%) 내린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35포인트(0.4%) 내린 4685.25로 거래를 마감했고, 이는 9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5.81포인트(0.6%) 내린 1만5886.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당초 전문가들 역시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예상했고, 전월(0.5%)보다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전년동기대비로는 8.6%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는 약 11년만에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4% 올랐으며, 전년동월대비 6.8% 올랐다. 전월에는 각각 0.2%, 6.8% 오른 바 있다. 

특히 오는 10일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오늘의 자료는 예상대로였지만, 그 수치는 확실히 증가속도에 있다"며 "이 부분은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주식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 급락한 1023.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식 10%를 팔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의 58%가 이에 찬성한 것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팔 역시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이 회사는 분기별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예상보다 저조한 4분기 및 전체 연도 가이던스를 내놓은 점이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과 의료, 에너지 등 3개의 별도회사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2.7% 상승했다.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미 경제의 뿌리깊은 불평등은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지만,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전혀 의견을 내지 않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22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조기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경제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더리움 역시 48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유럽증시 소폭 하락...국제유가 2.7%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7274.0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1만6040.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7043.2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4344.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2달러(2.71%) 오른 84.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에너지가 급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전략적 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것이 오히려 공급부족 상황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0.80달러(0.2%) 오른 온스당 1830.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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