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Q 영업익 74%↓…사업부문별 구조조정·판관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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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Q 영업익 74%↓…사업부문별 구조조정·판관 비용 증가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1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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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89억원…百 희망 퇴직 일회성 비용 반영
3분기 매출액은 4조66억원…전년비 2.4%↓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감소한 4조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홍콩홀딩스 청산으로 인한 법인세 수익 효과가 반영되며 100배가량 늘어난 3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무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매출액 6560억원으로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명품·남성스포츠 중심으로 기존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할인점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롯데마트 매출액은 1조4810억원으로 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0.5% 줄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롯데슈퍼는 3분기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30억을 기록했다. 슈퍼 역시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꾸준한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6.7% 소폭 늘었다. 

롯데온 사업을 펼치는 e커머스도 영업손실 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180억원가량 늘었다. 매출 역시 14.0% 줄어든 240억원에 그쳤다. e커머스는 쇼핑 법인내 온라인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각 사업부의 온라인 사업 조직을 롯데온으로 이관하는 등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한 내부 회계처리 기준 변경 및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하고 적자는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1조4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집콕 영향에 백색가전 매출이 활황을 보였으며, 이로 인한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채널 번호 개선으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한 271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0% 감소한 240억원에 그쳤다. 

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 790억원, 영업적자 32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코로나 영향이 커지면서 올해 매출의 경우 20.2% 증가했고 영업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축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병행해 온라인 사업 본격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며 “리빙, 중고거래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제휴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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