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당선인 3명 중 1명 '세습 정치'···다양성 저해 구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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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당선인 3명 중 1명 '세습 정치'···다양성 저해 구태 여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0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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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년 7월 6일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왼쪽) 당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차남인 스스무(晋)가 8월 2일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모습. 스스무는 10월 31일 실시된 총선에서 당선돼 세습 의원이 됐다.  사진=교도/연합
021년 7월 6일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왼쪽) 당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차남인 스스무(晋)가 8월 2일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는 모습. 스스무는 10월 31일 실시된 총선에서 당선돼 세습 의원이 됐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 당선자의 3분의 1은 세습 정치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나 친척의 정치적 영향력을 물려받은 이들이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월등하게 큰 것은 일본 정치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구태로 지적받았는데 이번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전날 실시된 총선 결과 자민당 당선자 261명 중 87명(33.3%)이 세습 정치인이라고 1일 지지(時事)통신은 보도했다.

전체 당선자 465명 중 세습 정치인이 108명(23.2%)이었는데 대부분이 자민당 당선자인 셈이다. 전체 세습 당선자는 2017년 총선보다 1명 적었다.

지지통신은 부모, 배우자의 부모, 조부모, 3촌 이내의 친척 중에 국회의원을 둔 후보자가 동일한 선거구에서 출마한 경우를 세습으로 분류했다.

자민당에서는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은퇴하면서 차남인 야마구치 스스무(山口晋)가 사이타마(埼玉)현 제10구를 물려받아 당선됐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전 관방장관의 장남 시오자키 아키히사(鹽崎彰久)는 에히메(愛媛)1구를 넘겨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자민당 주요 정치인 중 세습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전 행정개혁 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전 환경상,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자민당 조직운동본부장 등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초선은 97명으로 4년 전 총선(56명)보다 41명 늘었다. 전체 당선자의 20.9% 수준이다.

신인 당선인[자료=지지통신]
신인 당선인[자료=지지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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