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애프터 쓱데이’로 온라인 할인 행사 이어가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2021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 매출이 8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총매출(GMV)로 환산하면 9100억원 규모다.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쓱데이 전체 매출 중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행사 기간과 물량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계열사들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SSG닷컴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이후에 고객이 몰리며 당일 방문자 수가 지난해보다 59% 가량 늘었다. 일 평균 신규 고객 수는 66% 증가했고 선착순 10만명에게 발급한 '장바구니 쿠폰'은 발급 3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 매출은 전년 대비 747% 증가하며 자체 일 매출과 월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신세계까사는 굳닷컴 50% 페이백 행사 인기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은 모바일·TV 방문객이 전주 대비 1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 행사 대비 172% 늘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팰리스, 그랜드조선 등 호텔 숙박권과 식음업장 이용권 인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01% 신장했다.
올해 처음 쓱데이 행사에 합류한 W컨셉은 쓱데이 기간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다. 행사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은 84% 신장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한우데이와 쓱데이의 시너지로 이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마트가 두 달치 물량인 180t을 준비한 한우는 쓱데이 이틀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주 전 주말(10월16일~17일) 대비 7배 신장한 수치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144% 증가했다. 이마트나 6개월간 물량 계획을 통해 공수한 계란 매출은 지난해보다 25% 늘었고, 조미료·통조림·냉동식품 등 1+1,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주요 생필품 매출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매장 방문객이 늘고, 행사 기간을 확대하면서 매출 증가율이 104%를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매출은 지난 행사 때보다 75%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애프터 쓱데이 행사에는 SSG닷컴, W컨셉,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참여한다.
SSG닷컴은 '국민용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만명에게 5~10% 할인이 가능한 쿠폰팩 3종을 제공한다. 인기 상품을 다시 판매하는 '앙코르 행사', 구매가 많았던 상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쓱데이 명예의 전당'도 진행한다.
W컨셉은 매출 상위 30여 개 브랜드를 최대 65%까지 할인 판매하는 '탑브랜드 스페셜 오퍼 기획전'을 연장 운영한다.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가을∙겨울(F/W)시즌 상품 균일가 세일도 진행한다. 에스아이빌리지 (S.I.VILLAGE)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명품 패션 및 국내 패션 브랜드 구매 시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해 올해 처음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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