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5594억원…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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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5594억원…역대 최고 실적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10.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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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 감소한 1조1157억원
분기 배당으로 배당금 주당 260억원 지급 예정
사진=신한금융그룹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이 3조559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 동기(2조9502억원)대비 20.7%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 올린 순이익인 3조4146억원도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하락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별적인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캐피탈,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그룹의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39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자료=신한금융그룹

올해 3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집계됐다.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자본수익성(ROE)는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과 GIB부문 등 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가 확대됐다.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3분기 누적 기준 6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6조662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대손비용은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전략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46.2% 감소한 565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0.21%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계열사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75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보다 2.3% 늘어난 1715억원, 신한금융투자는 65% 감소한 4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4.5% 증가한 4019억원, 신한캐피탈은 54.8% 증가한 208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룹 내 사업부문별도 실적도 개선됐다. GIB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한 8180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글로벌 부문도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5.8% 증가했다. 퇴직연금부문은 1540억원(27.8% 증가), 자산관리(WM)부문은 8.5% 증가한 13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 분기에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 후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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