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90도 회전가능 바퀴(e-코너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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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90도 회전가능 바퀴(e-코너 모듈) 개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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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ㆍ제동ㆍ현가ㆍ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통합
- 시킨 ‘e-코너 모듈’ 개발 성공- 휠베이스 변경 등 플랫폼 자유도 증가… 바퀴 최대 90도 회전해 크랩 주행 및 제자리 회전 구현-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하는 ‘스케이트보드’… 2025년까지 자율주행 기능 접목 목표- PBV 구현에 필요한 핵심 시스템으로 플랫폼 중심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 발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모듈’은 최대 90도 회전으로 크랩 주행 및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하는 ‘스케이트보드’, 2025년까지 자율주행 기능 접목을 목표하고 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차세대 자동차바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동차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조향ㆍ제동ㆍ현가ㆍ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신기술인 e-코너 모듈 선행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신기술이다. 미래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앞으로 양산 적용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CES에서 e-코너 모듈의 컨셉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를 실제 차량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제어용 ECU를 개발해 시스템 기능평가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다. 

자동차에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휠베이스의 변경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도어 방향이나 차량의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e-코너 모듈은 설계에 따라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

기존 약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 등 필요한 경우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자동차를 옆으로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제로 턴’도 가능케 한다. 도심 속 좁은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에 민첩성을 증가시켜 도심 주행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특정 부품만 생산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사와 달리 조향, 제동,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자동차 내 다양한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하여 실차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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