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주요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기록했다.

경영 자문업체 스펜서스튜어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의 전체 이사 중 여성의 비율이 올 5월 현재 기준 30%로 작년(28%)보다 소폭 상승해 처음으로 30%대에 올라섰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전 여성 이사 비율은 16%에 그쳤다. 신규로 선임된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은 작년 47%에서 올해 43%로 감소했다.

여성 이사가 2명인 기업은 전체 S&P500 기업 중 98%로, 10년 전 58%에서 크게 늘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456명으로 2004년 이후 최대였다.

이들 중 47%가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출신으로 작년 22%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체 이사의 50%가 비 백인인 가운데 스타벅스와 액센추어의 이사회가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했다.

전체 이사 중 신규 이사의 비중은 9%에 불과해 이사 교체율은 저조한 편이었다.

CNBC는 기업들이 이사들의 임기를 제한하는 대신 정년제를 유지하는 한 저조한 교체율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500 기업의 70%가 현재 이사 정년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이 중 51%가 이사의 정년을 75세 이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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