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국가 명운 걸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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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국가 명운 걸린 일"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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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기존 목표치 대비 26.3% 상향
"기업에만 부담 넘기지 않고 재정적, 정책적 지원 강화"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 및 수소생태계로 속도감 있게 전환해야"
"탄소중립 위해 국가 전체가 총력 체재로 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탄소중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 대비 26.3% 상향된 목표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당장 오늘의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공동체 생존과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면서 "우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인 감축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축 속도 면에 상당히 빠르고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기업에게만 그 부담을 넘기지 않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저탄소 기술과 투자를 통해 후발국들의 감축 노력을 지원해 전 지구적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면서 "국내 저탄소 기술과 산업이 국외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당당히 가겠다는 원대한 목표"라고 정의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전체가 총력체제로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전체가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전체가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구체적인 실현 방법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탄소중립시대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 활용하는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부문별로 특단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면서 흡수원을 확충하는 노력도 강화해 주길 바란다"면서 "저탄소 산업구조로 속도감 있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너지 다소비 행태를 바꿔야 한다"면서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대중교통 이용,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탄소 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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