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프랑스 이어 영국도 원전 발전 투자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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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프랑스 이어 영국도 원전 발전 투자 확대키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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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정책의 핵심으로 원자력 발전 삼을 듯"
앞서 프랑스도 SMR 개발 등에 초점 맞춰 
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전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 보고서에서 원자력 발전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에서는 기존의 7기의 대형 원전은 노후로 인해 2035년까지 폐로할 예정이며, 현재 서미싯주 힌클리포인트C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영국은 노후 원전을 폐로한 후 현재 전체의 20% 수준인 원전의 전력 생산 비율을 2025년 10%대로 낮출 계획이었으나 넷제로 보고서에서 원자력 발전을 재차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 불안과 천연가스 가격 폭등 등으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점이 원자력 발전에 다시 주목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FT는 지난해 일본 히타치가 최종 철수하면서 중단됐던 북웨일스 월파 원전 건설 복원 계획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롤스로이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 사업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MR은 300메가와트(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으로, 대형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위험 가능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SMR 개발을 향후 원전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SMR 건설을 포함한 그린 하이테크 산업 활성화에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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