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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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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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낮은 3분기 어닝시즌...실적 모멘텀이 주가 상승세 이끌어
비트코인 ETF 거래 기대...관련주에도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 후반 발표된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덕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지만, 개별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지난 한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1.5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2%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18%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비롯해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존슨,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인텔, 허니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CNBC는 "전통적으로 오싹한 10월의 거래 패턴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앞으로 한 주 동안의 기업실적 발표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던 것과도 관계가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대혼란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이미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스포크의 공동 창업자인 폴 히키는 "이전의 어닝시즌과는 달리 이번 실적시즌에서의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며 "이것은 어닝시즌을 훨씬 더 다루기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이 일부 기업들에 한정되는 흐름이라면 오히려 시장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너선 골럽 미국 주식 전략가는 "만일 8~10%의 기업들만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이것은 시장의 작은 부분만 지탱할 뿐, 평균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어닝시즌에 대한 나의 걱정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번주에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한 때 1.60%를 넘어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저금리 수혜가 기대되는 기술주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주에 추가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미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시각을 엿보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기존주택판매 및 마킷의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전략 ETF는 오는 19일 출시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에 대한 제동을 걸지 않는 한 무리없이 암호화폐 기반 ETF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이 됐지만, 실질적인 거래가 시작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개별 주식으로는 테슬라나 코인베이스 등 비트코인 관련 주식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18일

18일에는 9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발표되며,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금융안정감독위원회 회의를 갖는다.

△10월 19일 

19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이사 등은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넷플릭스와 존슨앤드존슨, P&G, 유나이티드항공, 할리버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20일

20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이날은 테슬라를 비롯해 버라이즌, IBM, 베이커휴스, 나스닥, 바이오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은 연설에 나서며,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종 차별주의와 경제' 행사에 참석한다. 

△10월 21일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되며,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도 발표된다. 

9월 기존주택 판매 및 9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AT&T와 인텔, 블랙스톤, 치폴레, 스냅, 아메리칸항공, 프리포트 맥모란,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10월 22일

22일에는 10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가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하니웰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슐럼버거, 리전스파이낸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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