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기업실적에 7개월래 최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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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기업실적에 7개월래 최대폭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5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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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5% 올라...S&P500·나스닥도 1%대 강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수요회복 기대에 상승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진 것이 뉴욕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3월5일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대지수 일제히 1%대 강세...기업들 실적 긍정적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1.79포인트(1.73%) 오른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S&P500 기업들 중 8개사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BoA는 주가가 4.5% 상승했으며,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각 2.5%, 0.8% 상승했다. 반면 웰스파고의 경우 1.6% 하락세를 보였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최고 실적을 발표한 후 7.4%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후 4% 이상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은 각각 2%씩 상승, 전체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의 대다수는 매출 성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3분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 지수는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5% 올라 당초 예상치(0.6% 상승)를 밑돌았다. 지난 8월의 수치는 0.7% 상승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로는 8.6% 올랐는데, 이는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시장 예상치(0.5% 상승)를 밑돌았다. 전년대비로는 6.8% 상승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3만6000명 감소한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31만8000명을 하회하는 수치이며,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4250명으로, 전주대비 1만500명 줄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은 "우리는 고용시장에서 새롭고 반가운 개선의 징후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2% 오른 7207.7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3% 오른 6685.2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 오른 1만5462.72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1% 오른 4149.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7달러(1.08%) 오른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까지 오르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608만8000배럴 증가한 4억27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9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달간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이 강해졌고, 이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20달러(0.2%) 오른 온스당 179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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