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 앞둔 관망세 속 3일째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 앞둔 관망세 속 3일째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3 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세 지속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비교적 관망세가 뚜렷했던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일째 하락 마감...관망세 뚜렷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7.72포인트(0.34%) 내린 3만4378.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0.54포인트(0.24%) 내린 4350.6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28포인트(0.14%) 내린 1만4465.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머무는 등 관망세가 뚜렷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그리고 3분기 실적 시즌과 같이 몇 가지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오늘 주식시장은 상당히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CPI와 FOMC 회의록은 오는 13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가 시장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공급망 대혼란 및 성장 둔화의 위협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우리가 어닝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성장 둔화의 위협을 나타낼 어떠한 지표라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96.3%의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3분기에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공급망 대혼란과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9%로 낮췄고, 내년 성장률은 4.9%로 유지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6.0%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7.0%)보다 1%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5.2%로, 기존의 4.9%에서 소폭 상향조정했다.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및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특히 IMF의 기타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채질하는 전세계의 주요 공급차질을 보고 있는데, 이것은 경제 전망에 추가적인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과열된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빠르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채용공고는 1043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1109만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발적 퇴직자수는 427만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자발적 퇴직 비율 역시 2.9%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7130.2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6548.1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1만5146.8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4055.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2달러(0.15%) 오른 배럴당 80.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3달러(0.3%) 내린 배럴당 83.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21년 12월물과 2022년 12월물 원유 선물간의 프리미엄은 8.50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원유 인도물을 선호하는 것은 심각한 공급부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60달러(0.2%) 오른 온스당 1759.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