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스퀘어 분할 압도적 찬성…박정호 대표 "주주환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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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스퀘어 분할 압도적 찬성…박정호 대표 "주주환원" 약속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1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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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포함 기관 및 개인 주주 99.95% 찬성률로 분할 안건 승인
SK텔레콤 '통신, AI기반서비스, 디지털인프라' 중심…2025년 매출 22조원
SK스퀘어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2025년 순자산가치 75조원 목표
박정호 CEO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에게 돌려드릴 것”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분할이 가결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분할이 가결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분할이 압도적 지지 속에 의결됐다.

SK텔레콤은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분할안을 의결했다.

출석 주식 수 기준으로 인적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99.5%, 주식 액면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99.96%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은 물론 개인 주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11월1일(분할기일) 새롭게 출범한다. 현 SK텔레콤 주식의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며 다음 달 29일에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이며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해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을 22조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연매출은 15조 원이었다.  

3대 핵심 사업인 유무선통신과 AI기반 서비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무선통신 사업은 5G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디어 서비스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AI 기반 서비스는 8월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T우주'를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 사업은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등을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더스트리얼 IoT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자리한다.

SK스퀘어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 투자전문 회사로 출범한다. 지금까지 반도체, ICT 플랫폼 사업 투자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을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이다.

'광장' 또는 '제곱'을 뜻하는 스퀘어처럼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 산하에는 16개 회사가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 다.

한편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존속회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최규현 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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