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차, 80억 투자 유치…SK에너지 '머핀'과 공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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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차, 80억 투자 유치…SK에너지 '머핀'과 공생 강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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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차·SK에너지 '머핀' 네트워크 효과 통한 시너지 기대
정유철 대표 "이번 투자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온라인 신차 판매 플랫폼 겟차는 12일 8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겟차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온라인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가 8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 SK에너지, 한국투자파트너스, TBT파트너스, 주식회사 센트랄이 참여했다. 

겟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전환이 다른 소비재에 비해 느렸던 자동차 시장에서 변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들은 겟차에 대해 "연간 160조 원이 넘는 거대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겟차의 시장 지배력이 매우 크고 차별화 돼 있다"면서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SK에너지의 투자가 눈길을 끈다. 겟차와 SK에너지의 주유소 판 '사이렌오더'(스타벅스의 선주문 서비스) 플랫폼 '머핀'의 공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의 간편주유 앱 머핀. 사진제공=SK에너지

'머핀'은 신용카드가 등록된 앱을 통해 미리 주유비를 결제하고 SK주유소에서 차량번호만 확인하면 주유가 가능한 '언택트'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 '머핀'을 다운받은 후 차량번호와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앱에서 가까운 SK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으며 주유소를 결정해 탭하면 카카오내비와 연동해 곧바로 경로 탐색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겟차의 축전된 데이터베이스와 머핀 서비스가 전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겟차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누적 다운로드는 150만 건이며 연간 163조 원 규모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구매 및 정보를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한다. 국내 판매중인 1500여 종의 차량의 상세 제원과 세부 옵션, 이미지, 컬러 정보, 할인가 정보를 전한다. 소비자는 여러 차종을 비교해 자신에게 알맞은 차를 찾을 수 있으며 금융상품별 가격 비교를 통해 적합한 상품 선택도 돕는다. 

겟차는 이렇게 원하는 차종과 구매 방식을 선택한 소비자를 판매자와 쉽고 빠르게 연결한다. 판매자는 구매 의사가 확실한 소비자를 빠르게 만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딜러의 74%가 사용 중이며 겟차 매출의 70% 정도도 딜러와 보험사를 매칭해주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딜러 등이 겟차에 월정액을 내면 이들에게 맞춤형 소비자 매칭 서비스를 해주는 구조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소비자의 카라이프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고 싶다"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 및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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