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한복을 비롯해 오빠, 언니, 누나, 삼겹살, 스킨십, 잡채, 김밥, 콩글리시, 만화, 먹방,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등 한국어 단어 26개를 새롭게 추가했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은 "국제적인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한국의 문화를 인용하여 최신판에 26개의 한국어 단어를 담았다고 발표했다. 사전은 또 이전에 추가된 11개의 한국어 단어인 김치, K-pop, 태권도에 대해서도 내용을 추가시키면서 한국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국립국어원, 고려대학교, 국립중앙도서관 등 국내 기관들도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 OED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적극 나서는 등 노력을 아끼자 않았다.

한편 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측에 "한복이 조선족 복식"이라는 억지 주장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옥스퍼드 사전이 한복을 추가하면서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설명한 사실을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 측에 전달하고, 즉시 '조선족 복식'이라는 설명을 고쳐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한복을 '한푸'(漢服)라 부르며 "중국이 기원"이라고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중국 조선족의 전통 의상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바이두 백과사전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사전에도 한복이 등재될 수 있도록 각국 유학생 커뮤니티를 비롯해 재외동포들과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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