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여개 펀드 전수조사 사실상 어려워…추후 추가 조사 예정"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2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금감원은 펀드 판매사와 운용사에 문제가 있는 펀드를 보고하라고 한 후 지난달 7일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감원은 운용사와 판매사, 사무관리회사 등 353개사의 자율점검에 따라 추가 확인대상으로 보고된 곳이 9014개 펀드 중 6.5%인 582개사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전수조사할 인력이나 조직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모르겠다"며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 이 또한 금감원의 독립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위중한 문제가 있는 사모펀드를 우선 찾는 것이 중요해 사모펀드 관련 파일럿 조사를 진행했다"며 "9000여개 펀드를 전수조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추후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shk@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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