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중 13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매매가 변동율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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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13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매매가 변동율보다 높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0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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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7개구에서 두배 늘어
전세가격 안정흐름 선행돼야 매매가 안정도 가능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2년 연속 매매가를 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2년 연속 매매가를 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2년 연속 전셋값 변동률이 매매값 변동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R114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 25개구 중 절반이 넘는 13개구에서 전셋값 변동률이 매맷값을 뛰어넘었다. 2020년에도 7개구에서 전셋값 변동률이 매맷값을 앞질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지열별로는 서울 종로구가 전셋값 변동률과 매맷값 변동률 사이 격차가 가장 컸다. 종로구는 올 들어 9월까지 전셋값이 11.13% 상승했다. 매맷값은 같은 기간 7.31% 올라 3.8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그 뒤를 ▲양천(3.13%포인트) ▲중구(2.97%포인트) ▲용산(2.43%포인트) ▲영등포(2.38%포인트) ▲광진(1.94%포인트) ▲성북(1.86%포인트) 등이 이었다.

통상 전셋값은 매맷값의 선행지표 성격이 강하다.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할 수록 불안감이 커진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래픽 제공=부동산R114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 들어 서울보다는 경기,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이유도 서울과 수도권 무주택 서민들이 가격부담이 덜한 지역에서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분간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임대차 3법 제도 안착 등 주택 보유자의 실거주 강화와 주택 수요자의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 등 특정지역 청약수요 집중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윤 연구원은 "정부의 매매임대와 건설임대 등 공공임대 확대 정책에 더해 기존 주택시장에 전월세 물건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정책 추진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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