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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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에 반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7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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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오른 채 거래 마감...기술주 강세 돋보여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2% 하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민주당 측에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성공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32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7.83포인트(0.41%) 상승한 4363.5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8.08포인트(0.5%) 오른 1만4501.9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3대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초래한 단기적 위기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당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12월까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채 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매코널 원내대표의 얘기를 듣게 될 것 같다"며 "그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논의할 준비가 된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당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오는 18일까지 부채한도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치 매코널 대표의 새로운 제안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특히 투자자들은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1.5%, 1.3% 올랐고, 엔비디아는 1.2% 상승했다. 알파벳은 1.1% 올랐다. 애플은 0.63% 상승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52%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지만 기술주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경기회복 관련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제트블루는 각각 4.3%, 2.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연료비 증가 등을 이유로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56만8000명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2만5000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웃돌았다. 8월 수치의 경우 37만4000명 증가에서 34만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민간부문 고용이 개선되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 개선 전망이 강화됐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얼마나 빨리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오는 8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분위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2%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5% 내린 6995.8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46% 내린 1만4973.3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6% 내린 6493.1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0% 내린 4012.6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0달러(1.9%) 내린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미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234만5000배럴 증가한 4억2088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주와 같은 수준의 재고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원유재고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325만6000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9만6000배럴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0.90달러(0.05%) 오른 온스당 176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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