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에너지 가격 급등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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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에너지 가격 급등 대응책 모색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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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주요 토론 주제로 에너지 위기 대응 거론
EU 개입 여부 놓고 회원국들 의견은 엇갈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회원국 환경부 장관 회의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토론에서 에너지 가격 위기는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앞서 지난 5일 슬로베니아에 모인 EU 회원국 정상들 역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카드리 심손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말까지 가스 시장 개혁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내주 회원국 정부와 EU의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며 EU의 에너지 시장이 친환경 에너지로 가려는 계획에 적합한지 여부도 논의할 에정이다. 

다만 이를 두고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체코, 그리스, 루마니아는 국가적 대응을 조율하고, 즉각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다른 북부 국가들의 경우 EU의 에너지 시장에 성급한 변화를 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FT는 "그들은 가격 상승이 주로 수요 증가와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원국들의 개입이 야심찬 기후변화 정책에 영향을 줄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지역에서는 가스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천연가스와 전력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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