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노벨 화학상, '유기촉매' 연구 '독일 리스트·미국 맥밀런'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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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 화학상, '유기촉매' 연구 '독일 리스트·미국 맥밀런' 공동 수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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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고 하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로 리스트(왼쪽)와 맥밀런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고 하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로 리스트(왼쪽)와 맥밀런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벤자민 리스트 독일 막스클랑크연구소 교수와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리스턴대 화학과 교수가 공동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고 하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로 리스트와 맥밀런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위원회는 “분자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들은 독창적인 분자 제작 도구를 만들었다”며 “쉽게 반응하고, 조작이 간단하면서 중금속 오염이 없는 유기 촉매를 개발해 화학을 친환경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촉매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안정적인 골격을 가져 다양한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 산소, 질소, 황, 인 등을 공통요소로 포함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값싸게 촉매를 생산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이들은 금속, 효소만 촉매로 쓸 수 있다는 원칙을 뒤집고 세 번째 유형의 촉매인 비대칭유기 촉매를 2000년에 서로 독립적으로 개발했다”며 “유기촉매를 활용한 다양한 화학반응을 통해 의약품부터 태양전지의 빛을 포착하는 분자까지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 5000만원)를 나눠 받는다.

글로벌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노벨화학상 분야 후보자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룡 KAIST 교수(2014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2017년), 현택환 서울대 교수(2020년)가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여성 과학자인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가 함께 받았다. 앞서 발표된 생리의학상은 온도·촉각’에 대해 연구한 데이비스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이 받았다. 물리학상은 복잡한 기후·물리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힌 공로로 마나베 슈쿠로, 클라우스 하셀만, 조르조 파리시가 차지했다.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까지 발표됐고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된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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