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국내부동산 취득 2조5946억원
상태바
지난해 외국인 국내부동산 취득 2조5946억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05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오섭 의원 "10년새 3.4배 증가, 시장교란 등 대책 시급"
출처=조오섭의원실
출처=조오섭의원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급증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은 "외국인 국내 건축물 매수는 2010년 2561건(8321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8646건(2조5946억원)으로 10년새 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서울·인천·경기 지역 건축물 매수가 2010년 1557건(60.8%)에서 2020년 6468건(74.8%)까지 육박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 부동산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인이 2010년 338건에서 2020년 6136건으로 18배 이상 증가해 2013년 처음 미국인을 추월한 이후 9년째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아파트도 2016년 3004호였던 것이 2020년 5640호로 5년새 87.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225%, 충남 186%, 인천 169.1%, 경기 166.7% 순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수 추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가족관계 확인, 자국 은행 대출 규제 등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 부동산 취득 관련 데이터 부족 등 투기성 매수나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세부적인 조사와 데이터 구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오섭 의원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규모가 커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기초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부터 서둘러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부동산취득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지난해 8월 국세청이 외국인 부동산 탈세혐의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