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1년 전국 775개 은행점포 폐쇄, ATM 1만1212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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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1년 전국 775개 은행점포 폐쇄, ATM 1만1212개 줄어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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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 “고령층 금융소외는 ‘경제적 학대’, 피부에 와 닿는 정책마련 시급"
출처=유동수 의원실
출처=유동수 의원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디지털 금융시대로 전환되면서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소외’가 심화하고 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만3710개 달하던 자동화기기(ATM)는 2021년 8월말 기준 3만2498개로 약 1만1212대 줄였고 은행 점포 역시 최근 6년간 775개를 폐쇄했다.

60대 이상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은 올해 상반기 3.65%에 불과해 ‘금융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유동수 의원은 “금융당국은 고령층 전담 점포, 은행 창구업무 제휴, 고령층 디지털 금융 교육 등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령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포폐쇄 지역이나 노령자들 편의를 위해 이용하겠다던 이동점포도 은행의 홍보를 위해 대도시, 대학가, 휴가 피서지 위주로 운행했다.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 콘텐츠, 시설, 강사 등은 턱없이 부족해 고령자는 금융사기에 취약함을 보였다. 2016년부터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4258억 원에 달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과 디지털 격차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디지털 격차는 노인의 사회적 경제적 고립을 가져오고 정보 소외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유동수 의원은 “금융 선진국은 고령층 금융 소외를 ‘경제적 학대’로 인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며 “금융 분야 기술 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 고령자의 금융정보 접근한계와 금융서비스 소외 문제가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혁신이 날로 발전할수록 고령자와 같은 소외계층의 명암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 확대도 중요 하지만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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