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차(茶)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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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차(茶) 열풍이 불고 있다
  • 코트라
  • 승인 2017.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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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시대를 맞아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식품으로 각광

미국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인들 사이에 차(茶, te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미국들 사이에 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소비 성향이 까다로워져 찻잎에 대한 무역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차 협회(The Association of USA)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5년 80억 잔의 차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차 생산 산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총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차 판매량은 2016년부터 연평균 1.6%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지난 5년간 미국의 총 차 수입량은 1% 줄었지만 수입액은 5% 올라 미국 내에서 차의 가치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1인당 차 소비량은 2011년 정점을 도달한 뒤 급격히 줄었지만 2014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미국인들이 차를 즐기게 된 것은 차에 대한 과학적 효능이 입증된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량 음료나 커피 대신 차와 같은 저지방·저설탕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버드 스더디즈의 전문적인 학술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3잔 이상의 홍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5년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를 하루에 1잔에서 6잔까지 마시는 것으로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고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까지 낮추는 등 상당한 이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Black tea consumption and risk of rectal cancer in Moscow population라는 연구에 따르면 하루 2.5잔의 차를 섭취한 여성은 하루에 1.2컵 미만의 차를 섭취한 여성보다 직장암 위험이 60% 감소함. 최근 Hu G와 Bidel S이 약 3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한 결과, 하루에 3잔 이상의 차를 마시는 것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6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차에서 추출되는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고 지방 산화를 촉진해 인슐린 활동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미국의 차 수요의 28.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주요 대미 수출국은 중국이 19.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아르헨티나(17.0%),인도(9.9%),와 일본(9.7%)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2011년 각각 20.5%와 12.9%의 대미 수출량을 기록했지만, 점점 다른 나라의 진입으로 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미국 차와 관련한 주요기업은 커피 체인점으로 알려진 스타벅스와 비글로우가 있다.

1971년 시애틀에 설립 된 스타벅스는 전문 커피 로스터, 마케팅 및 소매 업체로 Tazo와 Teavana 인수 이후 차 산업 시장에서 18.8%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외의 음료 및 차로 다양한 신선한 식품 품목을 소매함. 전 세계 68개국에서 1만2,2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스타벅스는 23만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총 회사 수익 152억 달러를 보고했다. 2013년 처음 Teavana를 인수 당시 매출은 2배 상승했지만 영업 수익은 적자를 보였다.

1945년에 설립 된 R.C. Bigelow(Bigelow)는 전체 시장의 1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에 본사를 둔 미국 차 회사다. 수작업으로 차를 조제하고 가족 전통의 조리법을 포함해 130개가 넘는 전문 차 제품을 생산함. 비글로우의 차 제품은 녹차와 제철 블렌드 k-컵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함. 335명 직원이 4개의 제조 공장에서 매년 17억 개의 티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차(茶) 문화는 고대 삼국시대부터 20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동양권에 비해 많이 쇠퇴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한국 차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다면 차가 중국이나 일본의 고유 문화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차 산업 및 문화 개선을 위해 한국의 녹차 생산액 1억6000만 달러와 수출액 1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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