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기국채금리 경계 속 다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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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기국채금리 경계 속 다우 1.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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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6% 하락...나스닥 0.4%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국 수요회복 기대에 상승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웃돌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우지수 1.6% 내려...나스닥도 0.4% 하락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6.80포인트(1.59%) 내린 3만3843.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1.92포인트(1.19%) 내린 4307.5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86포인트(0.44%) 내린 1만4448.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우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1.54% 수준을 유지하다 오후에는 상승폭을 다소 낮췄지만, 여전히 1.5%대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곧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DWS그룹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비앙코는 "우리는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으스스한 계절인 9월과 10월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고, 최고치에서 5% 가량의 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내년 초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긴급 정책을 중단할 때 "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2022년 말 첫 기준금리 인상을, 2023년 3회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다소 늘었다. 9월 이후 3주 연속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1만1000명 늘어난 36만2000명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3만5000명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5만1000명으로 수정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6.7%로 잠정치인 6.6%와 시장 예상치(6.6%)보다 높았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6.3%를 기록한 바 있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을 기록, 전월(66.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6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미 상·하원은 12월3일까지 임시 재정을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중 서명을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우려했던 셧다운 사태는 피하게 됐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을 포함한 예산안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7086.4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2% 내린 6520.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1만5260.6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9% 내린 4048.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일을 쉬게 된 직장인들에게 임금의 일부를 지원해왔으나, 이날 종료됐다. 

여기에 독일의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양대 정당인 사회민주당과 기독민주당의 저조한 득표율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0.3%) 오른 배럴당 75.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력난을 겪는 중국이 겨울철 에너지 수요에 대비해 비축량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2%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4.10달러(2.0%) 오른 온스당 1757.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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