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국유기업이 최근 전력난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하이(渤海)에서 대형 석유·가스전을 발견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는 최근 톈진(天津)에서 약 245km 떨어진 보하이 남부 해역에서 석유·가스전 '컨리(墾利) 10-2'를 찾아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정부 부처인 자연자원부 조사에서 톈진(天津)시에서 약 245㎞ 떨어진 보하이 남쪽 해상에 위치한 10-2 유전은 평균 수심 15.7m에서 1억톤이 넘는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전은 시험결과 단일 유정서 하루 81.55톤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창구이(徐長貴) 중국 해유탐사부 총경리는 "컨리 10-2 유전 발견의 성공은 보하이 유전의 암석성 가스장 탐사의 장밋빛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지 탐사와 같은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해양석유는 지난해 3월과 올해 2월에도 보하이 남부와 중부에서 석유·가스전을 찾아냈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 주변에는 이미 석유를 생산 중인 유전이 여럿 있고 개발 설비가 완비됐다"면서 "2025년께 전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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