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미 국채금리 추이에 혼조...나스닥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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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미 국채금리 추이에 혼조...나스닥 0.2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30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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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반등...나스닥은 나흘째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깜짝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탓에 투자심리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가운데, 이날 역시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는 소폭 상승...나스닥은 나흘째 내려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0.73포인트(0.26%) 오른 3만4390.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6.83포인트(0.16%) 오른 435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24포인트(0.24%) 내린 1만4512.4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였다. 이날 장 초반에는 1.5% 아래로 내려앉으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오후에 다시 1.54%로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미 국채 금리를 재차 끌어올렸다. 

이에 저금리 수혜를 받아온 기술주 중 일부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나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각각 0.6%, 2.6%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0.5%, 1.1% 하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2%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성장 정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론 역시 내년 1분기 실적과 수익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놓으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동안 글로벌 증시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다소 완화됐다.

헝다는 자회사인 성징은행의 지분 19.93%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금은 이자지급을 위해 사용되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유동성 우려를 다소 진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워싱턴에서의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법안을 이르면 29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US웰스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션 스나이더는 "오늘같은 고요는 반드시 고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것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워싱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8.1% 증가한 11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햇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2%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유가는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14% 상승한 7108.1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6560.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1만5365.2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3% 오른 408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6달러(0.61%) 내린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57만8000배럴 늘어난 4억1754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외로 8주만에 증가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국제 금값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60달러(0.8%) 내린 온스당 1722.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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