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116개 도로사업 10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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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116개 도로사업 10조원 투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9.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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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및 제2차 도로관리계획 수립
제2차도로관리계획(2021~2025) 개념도/출처=국토교통부
제2차도로관리계획(2021~2025) 개념도. 출처=국토교통부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앞으로 5년간 전국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의 급곡선·급경사 등 사고 위험이 컸던 60개 구간 421.6㎞가 개선된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등 18개 구간 도로(109.1㎞)가 신설되고 교통량이 많은 38개 구간(194.8㎞)은 도로 폭이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5차 계획에서는 116개 신규 사업에 10조원이 투자된다.  제4차 계획과 비교할 때 전체 투자 규모는 6000억 원(7.0%) 증가한 것이다.

도로 기능별로는 국도에 6조1000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에 1조원, 국지도에 2조9000억원의 투자가 계획됐다.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남해 서면∼여수 신덕, 고창 해리∼부안 변산 구간은 해저터널과 해상교량(노을대교)을 신설한다.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구간 사업은 해저터널(5.93㎞)을 포함해 7.3㎞ 구간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6824억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안 해안을 따라 동서 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된다. 남해에서 여수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고창 해리∼부안 변산 구간은 총연장 8.86㎞ 2차로가 신설된다. 해상교량 구간은 7.46㎞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3390억 원으로 추산된다. 낙후 도로인 국도 2호선 신안 암태 수곡∼신석 구간(9.12㎞)은 582억 원을 들여 시설물 개량을 추진한다.'

산악지에 있어 도로가 굴곡진 국도 37호선 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13.44㎞)은 2차로 선형을 개량하고 국지도 57호선 천안 북면∼입장 구간(2.85㎞) 도로를 넓히고 낙후 구간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양평 옥천∼가평 설악에는 사업비 1504억원, 천안 북면∼입장 사업에는 총사업비 53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국도·국지도가 다른 교통수단이나 지역별 주요 기반시설 접근에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근 산업단지, 도청 등과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 제천산업단지 등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도 5호선 제천 봉양∼ 원주 신림 구간(10.67㎞)을 4차로로 확장하고 경북 신도청 접근로인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서후 구간(11.17㎞)도 6차로로 확장한다.'

상습 지·정체 구간이나 관광·휴가철 차량 정체가 극심한 구간을 개선하고, 시내 구간 혼잡해소를 위한 우회도로도 확충한다. 국도 17호선 청주 남이 부용외촌∼양촌 구간(8.04㎞)을 6차로로 넓혀 대전∼청주 간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행락철 혼잡이 극심한 순창∼구림 구간(9.08㎞) 확장, 국도 3호선 사천 시내 교통 분산을 위한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3.9㎞)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도로 안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과 함께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도 마련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한 지속가능한 도로 관리체계 구축방안이 담겼다. 전국 단위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구축하는 등 도로 인프라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운전자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드론을 활용해 산사태·비탈면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IoT와 인공지능(AI) 기반 도로시설물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결빙 취약구간 및 도로 파임(포트홀) 관리를 강화하고, 교통수요 대응형 차로 운영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도로의 혼잡도도 개선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환경친화적 도로를 구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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