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中기업 온라인매장 3천개 폐쇄···'가짜 구매평 단속'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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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中기업 온라인매장 3천개 폐쇄···'가짜 구매평 단속' 차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9.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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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징페이(戴竫斐) 아마존의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부회장은 중국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개시한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6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000 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다이징페이(戴竫斐) 아마존의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부회장은 중국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개시한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6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000 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벌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개설된 중국 기업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000개를 폐쇄했다.

다이징페이(戴竫斐 사진) 아마존의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부회장은 중국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개시한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6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000 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고객들에게 선물카드 제공 등을 미끼로 긍정적인 구매평을 쓰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비롯 구매평 오용 행위에 고강도 단속에 나섰다.

다이 부회장은 아마존의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이 중국이나 특정 국가 기업의 브랜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아마존에서 거래되는 중국 브랜드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 부회장은 구매평 오용 행위를 포함해 아마존 플랫폼 운영 규칙을 위반한 행위를 지속해서 적발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존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선전 여우커수 테크놀로지'(深圳宇客电子科技有限公司 여우커수)가 아마존에 개설한 온라인 매장 340개를 폐쇄하거나 자금을 동결하는 조처했다.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여우커수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소매판매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이 회사의 모기업인 '티자정보산업(天泽信息产业)'은 최근 기업공시를 통해 아마존이 규칙 위반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자세한 설명 없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 의해 폐쇄되거나 자금이 동결된 여우커수의 아마존 내 온라인 매장은 전체 아마존에 등록된 이 회사의 온라인 매장 가운데 30%를 넘는다.

티자 정보 산업은 아마존의 이번 조치로 여우커수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0∼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다른 중국산 제품의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과장 광고를 하거나 경품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등 자사의 판매 규정을 어긴 플랫폼 입점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6월 선물카드를 대가로 제품에 대한 좋은 품질 평가를 유도한 혐의로 중국 가전회사 선밸리의 3개 브랜드에 대해 거래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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