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 뚜렷...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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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 뚜렷...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18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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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66포인트 하락...기술주도 일제히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공급우려 해소에 다소 하락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진데다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흐름 뚜렷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44포인트(0.48%) 내린 3만4584.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76포인트(0.91%) 내린 4432.9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96포인트(0.91%) 내린 1만504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관망 흐름이 뚜렷했다. 오는 21~22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기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연준 위원들의 시각을 확인하고 가자는 움직임이 뚜렷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지표 역시 예상치에 못미쳤다. 

미시간대 9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70.3)를 소폭 웃돌았으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72.0)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날은 개별주식 선물과 주식 옵션, 주가지수 선물 및 지수 옵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개별 주식옵션 7500억달러 가량의 만기가 이날 도래,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장 초반부터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의 존 마샬 파생상품 책임자는 "우리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의 계절적 증가, 지속적인 바이러스의 불확실성, 그리고 통화 및 재정정책 등으로 인해 다음달까지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샬에 따르면, S&P500 변동성이 일반적으로 8~10월 27% 증가한다는 데이터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날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페이스북은 2.2% 하락했으며, 알파벳도 2% 가량 내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1.8% 내렸다. 

오후 들어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점도 일부 주식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9월20일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는 일정을 세운 바 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주가는 각각 1.3%, 3.6% 하락했으며, 모더나는 2.4% 내렸다.   

유럽증시 하락...국제유가도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1% 내린 696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03% 내린 1만5490.17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9% 내린 657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4% 내린 4130.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4달러(0.88%) 내린 배럴당 71.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타격으로 가동을 멈췄던 원유 생산설비들이 복구되면서 공급우려가 해소된데다 그간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30달러(0.3%) 내린 온스당 1751.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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