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델타변이 우려 속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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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델타변이 우려 속 일제히 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10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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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거래일 연속 하락
유럽증시, ECB 채권매입 속도 조절 속 혼조양상
국제유가, 중국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업지표 긍정적이지만..델타변이 우려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1.69포인트(0.43%) 내린 3만4879.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일대비 20.79포인트(0.46%) 내린 4493.28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38포인트 내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3만5000명 감소한 31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3만5000명)보다도 낮았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 소식은 긍정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 더욱 주목했다. 

항공사들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달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 15~20%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2~1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감소폭을 더욱 크게 조정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직원들에게 백신을 반드시 맞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항공사 뿐만 아니라 빅테크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0월4일로 계획한 바 있으나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아마존은 당초 9월초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킬 계획이었으나 최근에는 델타 변이로 인해 복귀 시점을 내년 1월3일로 연기한 바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며 "다만 9월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너무 많이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경제 데이터가 예상대로 들어오면 올해 자산매입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50%,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ECB는 코로나19 타격 방지를 위해 도입한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지난 2개분기보다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6684.7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1만5623.1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 내린 7024.21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내린 417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6달러(1.67%) 내린 배럴당 68.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공매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주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 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6.50달러(0.4%) 오른 온스당 1800.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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