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자·입원환자·사망자, 전년대비 2~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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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입원환자·사망자, 전년대비 2~3배 늘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9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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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의학전문기자 "1년전 이 수치 봤다면 백신 확보 못했다 생각했을 것"
입원환자·사망자수 늘며 의료시스템도 위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NN뉴스에 따르면, 노동절이었던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입원환자, 사망자 수는 지난해 노동절에 비해 각각 3.5배, 2.5배, 1.8배 증가했다. 

산제이 굽타 의학 전문 기자는 미 존스홉킨스 대학과 보건복지부(HHS)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이맘 때 나에게 (1년 후인) 이 수치를 보여줬다면, 나는 '우리가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구나'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백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수치들은 더욱 낮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굽타 기자는 "학교의 대면수업 재개는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변수를 추가하는 것"이라며 "현재 어린이 확진자가 이번 팬데믹을 통틀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잘 안걸리고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는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있다면 어린이들 역시 의도치 않게 감염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입원환자수와 사망자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5만2393명으로 2주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반면 입원환자 수는 2주전 대비 4% 증가한 10만1232명, 사망자 수는 34% 증가한 1499명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도 위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병원들이 치료를 제한해서 공급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지점에 거의 근접해있다"며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기동대, 주 방위군을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다호와 아칸소, 앨라배마주에도 미 육군으로부터 증원 인력이 파견된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등에는 의사와 호흡기 치료사, 간호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이미 파견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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