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쇼크에 다우·S&P50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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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쇼크에 다우·S&P500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4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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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예상치 크게 밑돈 고용지표에 하락세
유럽증시, 미 고용 부진에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멕시코만 정제설비 재개 지연에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8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 예상치 크게 하회...미 경기전망 먹구름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73포인트(0.21%) 내린 3만5369.0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2포인트(0.03%) 내린 4535.4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34포인트(0.21%) 오른 1만5363.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3만5000명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72만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7월 고용은 94만3000명에서 105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6월 고용은 93만8000명에서 96만2000명으로 더 높아졌다. 

6월과 7월 고용시장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본격화된 8월에는 고용시장의 둔화가 두드러졌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놀랍도록 부진한 8월 고용으로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이 언제 시작될지 여부에 대한 전망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융 유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 궤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에 약간의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앞서 8월 말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이 가능한 조건으로 현 수준의 고용이 유지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6월과 7월에 비해 8월 고용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이퍼링 시기 또한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애플과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는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0.42% 올랐으며, 엔비디아는 2.0%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 역시 다소 둔화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5.1로 최종 집계됐다. 예비치인 55.2와 7월 확정치(59.9)보다도 낮은 것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는 61.7로 집계,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64.7)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61.6)에는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1% 내려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 증가세 둔화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7138.3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1만578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8% 내린 6689.99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1% 내린 420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된데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멈춰섰던 멕시코만 일대의 정제 설비가 예상보다 느리게 재개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0달러(1%) 하락한 배럴당 69.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2.20달러(1.2%) 오른 온스당 183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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